우리 모두 '오늘'을 살아갑니다. 스스로 대견할 만큼 충만한 오늘을 보낼 때도 있지만,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며 그럭저럭 보내는 오늘도 있습니다. 그러나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건 결국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입니다. 지금 여기, '오늘'의 '행동'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커뮤니케이션 그룹 '오늘의행동’은 더 나은 내일,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일상 속 작은 실천에 주목하는 팀입니다. 오늘의행동은 익숙한 일상을 낯설게 바라보며 질문을 던지고, 변화를 위한 행동을 실천하는 '생활학자'를 발굴·응원하며, 오늘의 행동이 '내일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최근엔 더 많은 생활학자들을 만나고 연결하기 위해 '오늘의행동 실험실'이란 커뮤니티 구축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이 실험에 참여한 생강님, 서키님과 만나 오늘의행동 실험실 이야기는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란 무엇인가'하는 심오한(?) 이야기까지 나눠봤습니다.
(<오늘의행동 실험실> 커뮤니티는 https://todaygoodaction.parti.xyz/front/coc 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오늘의행동 실험실은 일상 속에서 우리의 더 나은 삶과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 행동을 조사, 연구하고 제안하려는 사람들의 커뮤니티 실험실입니다.
나만의 행동제안을 만들어봅니다. 시즌1의 주제는 <코로나 고립감을 낮출 수 있는 행동> 이에요.
커뮤니티에서 협업으로 코로나 시기에 고립감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행동제안과 도구를 만들어요."
-오늘의행동 실험실 커뮤니티 소개 중

오늘의행동 실험실 커뮤니티를 소개하는 이미지




- <오늘의행동 실험실> 커뮤니티에 참여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서키 : “뚜렷한 목적이 있었는데요, 현재 일하고 있는 정당에서 빠띠의 커뮤니티 플랫폼 '카누'를 활용하게 됐어요. 카누를 운영하면서 시민들은 어떤 동기와 계기로 커뮤니티에 참여하게 되는지, 시민들을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게 이끄는 인센티브는 어떤 것이 있을지 고민하게 됐죠. 운영자가 아니라 한 사람의 참여자로서 카누를 경험해보면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러던 중 여러 비영리조직이 만든 이슈 커뮤니티들을 알게 됐어요. 다들 흥미로운 이슈들을 다루고 있었지만, 제가 잘 알고 있어서 자신있게 참여할 수 있는 주제들은 아니었어요. 한편 '오늘의행동 실험실'은 커뮤니티 주제가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아서,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직접 주제를 정한다면 열심히 활동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오늘의행동이 제시하는 '생활학자' 개념도 공감이 갔고, '점심 시간 도시락을 먹으며 나만의 시간 갖기' 같은 '행동제안'들은 저도 일상에서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라 '나도 잘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갖게 됐죠(웃음). 오늘의행동 실험실에 참여하면 제 일상도 좀 더 풍요로워질 것 같다는 기대도 있었고요.”

생강 : “서키님 말씀을 듣다 보니 오늘의행동 실험실 커뮤니티 첫 모임이 생각나네요. 참여자들이 돌아가며 오늘의행동 실험실을 선택한 계기를 말했는데, '커뮤니티 활동 주제가 열려 있고, 일상에서 해볼 수 있는 걸 찾아 직접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제가 오늘의행동에서 활동하는 이유도 같은 결이라서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 첫 번째 커뮤니티 활동 주제인 '코로나와 고립감'은 어떻게 정해졌나요?

생강 : “어떤 주제로 커뮤니티를 꾸려가면 좋을지 의견을 낸 다음 투표를 했어요. 앞서 서키님이 말씀하신 대로 오늘의행동은 이슈 커뮤니티를 시작하면서 구체적인 주제를 정하지 않았는데요, 특정 이슈를 정해서 진행하는 게 과연 맞는지 의문이었어요. 게다가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가 커뮤니티를 만들어갈 '오거나이저'를 모으는 것이니까, 그럼 더더욱 커뮤니티를 주도적으로 이끌 사람들이 직접 주제를 정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서키 : “서로 하고 싶은 활동 아이디어를 나누며 주제를 정하는 과정 자체도 재미있었어요. 또 직접 토론과 투표를 거쳐 정한 주제이다 보니 커뮤니티 활동에 더 책임감을 갖게 됐고요. 굉장히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던 것 같은데, 벌써 가물가물하네요.”

생강 : “기록을 찾아봤는데요, '일상의 평화 지키기', '지친 동물을 위한 행동', '4명이 모여 대화하는 방법' ... 다들 흥미로운 것들이네요. 특히 '줌을 위한 행동'! 이 주제와 '코로나와 고립감'이 투표에서 박빙이었죠. 한 표 차이로 '코로나와 고립감'이 최종 선택됐던 것으로 기억해요. 만약 오늘의행동 실험실 시즌 2를 하게 되면 '줌을 위한 행동'을 주제로 진행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의행동 실험실 카누에서 코로나와 고립감과 관련된 실험이 진행 중이다.

- <오늘의행동 실험실>은 어떤 식으로 커뮤니티 활동을 꾸려갔나요?

서키 : “음, 상당히 '느슨하게' 활동했어요. 다른 이슈 커뮤니티들 얘기를 들어보니 공유 스프레드시트를 만들어서 꾸준히 활동 내용을 기록하기도 했다는데, 대단하십니다(웃음). 같이 어떤 걸 만들어보면 좋을지 이야기하다가,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서 온라인 박람회를 열어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어요. 이렇게 '게더타운 박람회'라는 구체적인 목표가 정해지고 나서부터는 모임이 박람회를 준비하는 과정이 됐죠.

이밖에는 카누에 '행동제안 추천하기' 게시판을 만들어서 오늘의행동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행동제안 중 커뮤니티에서 함께 해볼 만한 것을 추천하고, '영감 놀이터'란 게시판에 일상에 영감을 주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했어요. 영감 놀이터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려고 카누 커뮤니티에 더 자주 접속하게 되더라고요. 또 모임 시작 전에 각자 어떻게 지냈는지, 뭘 읽거나 봤는지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렇게 가볍게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 교집합을 찾아갈 수 있었고요.”

생강 : “서키님이 말씀해주신 대로 '게더타운 박람회 개최'를 활동 결과물이 정해지고 나니까, 자연스럽게 각자 박람회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작업을 맡아서 하는 식으로 모임이 진행됐어요. 매주 온라인으로 모여 해야 하는 작업을 정리한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역할을 나눠 하나씩 수행해나갔죠.”


- 게더타운 박람회라니. 더 자세히 이야기해주세요!

생강 : “코로나 고립감을 줄이는 행동제안 3가지를 함께 체험하는 시간으로 꾸렸어요. 9월이 끝나가던 평일 저녁 시간에 박람회를 열게 돼서, 배경도 달이 떠 있는 편안한 밤 풍경으로 골랐고요(웃음).”

서키 : “이 달이 떠 있는 야외라는 공간 배경이 굉장히 중요한데, 온라인이더라도 실내로 꾸며진 공간에서 박람회를 하고 싶진 않았거든요. 코로나 고립감을 낮추기 위한 행동제안을 실천하는 취지에도 잘 안 맞고요.”

생강 : “다들 밖에 나가고 싶잖아요. 탁 트인 야외에서 모닥불 소리도 듣고, 물 흐르는 소리도 듣고, 음악도 듣고요.”

서키 : “게더타운을 써본 건 처음이었는데, 생강님께서 "게더타운에서 파도 소리 듣는 게 굉장히 '힐링'이 된다"고 추천해주셨거든요. 그런데 정말 그렇더라고요(웃음). 이렇게 편안한 분위기로 공간을 만든 다음, 회원 세 사람이 각자 행동제안 체험 프로그램을 하나씩 담당해 운영하는 식으로 진행했어요. 담당자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공간도 직접 꾸미고요.”

생강 : “다들 집콕하며 영화 보는 시간이 늘어나서, 코로나 시기에 본 영화 중 가장 위안이 됐던 작품을 나누는 프로그램, 서로에게 선물이 되는 말을 건네는 프로그램, 각자 무지개를 그린 다음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 이렇게 구성했어요. 서로에게 선물이 되는 말을 건네는 프로그램은 서키님이 맡아주셨어요.”

서키 : “프로그램 하나를 마치면 다음 프로그램 공간으로 다 같이 이동하는데, 아바타들이 쪼르르 움직이는 광경이 너무 귀여웠어요(웃음). 피곤한 사람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고 쉴 수 있도록 텐트도 만들어뒀는데, 빠지는 사람 없이 다들 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게더타운에 모인 오늘의행동 실험실 커뮤니티 멤버들. 함께 무지개를 그리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 듣자하니 모임 때마다 그날의 'DJ'를 정해서 배경 음악을 틀었다고요(웃음).

생강 : “모임 중간에 각자 자료를 찾거나 모임 칠판에 뭔가를 적는 시간에 배경 음악을 틀어주는 게 DJ예요.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휴식 시간이나 여백이 생길 때 배경 음악을 틀어놓잖아요. 온라인에서도 배경 음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안한 역할인데, 다들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개인적으로도 가장 마음에 드는 역할이고요(웃음).”

서키 : “맞아요! 저도 DJ 역할이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참여자들이 저마다 크고 작은 역할을 맡는 것이 커뮤니티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어느 한 사람이 주도적으로 모임을 이끌어나가는 게 아니라 모두가 조금씩 역할을 나누면서 함께 모임을 만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 <오늘의행동 실험실> 커뮤니티 활동 이후, 일상에서 달라진 게 있을까요?

생강 : “서키님이 앞서 비슷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저도 '영감 놀이터' 게시판을 무척 좋아해요. 특이하거나 신기한 걸 보면 '영감 놀이터 게시판에 올려볼까?' 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도 일상의 변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오늘의행동 활동가로서 줄곧 생활학자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그게 오늘의행동 실험실 커뮤니티를 만들게 된 계기이기도 하고요. 일의 일부로 시작하게 된 면도 있지만, 어느새 한 사람의 참여자로서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있더라고요(웃음). 또 오늘의행동이 말하는 '생활학자'스러운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게 된 것도 큰 성과예요.오늘의행동에 동참할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데서 희망을 발견했달까요.”

서키 : “우선 커뮤니티를 준비하거나 모임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제게는 치유와 위안의 시간이었어요. 평소 '유익한 사람은 못 되더라도 폐를 끼치는 사람이 되지는 말자'는 말을 되뇌곤 하는데, 오늘의행동 실험실에서 무해한 사람들을 만나 저 또한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을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미리 정한 것도 아닌데 항상 비폭력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도 지금 돌이켜보면 굉장히 신기하고, 감사한 일이고요.
커뮤니티 플랫폼을 어떻게 만들고 꾸려갈지 고민할 때 '기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결국 중요한 건 '사람'이라는 걸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커뮤니티, 플랫폼이란 결국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매개이니까요. 커뮤니티에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 이들과 어떤 경험을 쌓는가가 그 커뮤니티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 참여자 누구나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게 운영자로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됐어요.”



- 커뮤니티에서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라는 말, 무척 와닿습니다. 한편 사람들이 꾸준히 모이는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선 다른 요소들도 필요할 것 같아요.

서키 : “함께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사람들을 꾸준히 커뮤니티에 참여하게 만드는 동기가 되는 것 같아요. 오늘의행동 실험실 활동을 돌아봤을 때, '게더타운 박람회'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난 후로는 확실히 동력이 떨어진 느낌이에요. 오늘의행동 실험실이 계속 운영되려면 다음 목표를 찾아야 할 텐데, 계속 논의 중이에요.
커뮤니티의 기본 규칙을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봐요. 오늘의행동 실험실은 굉장히 느슨하게 꾸려지는 커뮤니티를 지향하지만 기본적인 운영 룰이나 가이드는 정했거든요. 참여자들이 함께 합의해서 규칙을 정하고, 이 규칙을 준수하면서 활동을 이어갈 때 커뮤니티가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참여자 수가 많고, 참여자들이 함께 커뮤니티에 관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우가 많아질수록 기본적인 규칙들이 무척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아요.”

생강 : “결국 어떤 사람들이 모여있느냐가 커뮤니티의 성격을 규정한다고 생각해요. 기존 참여자들과 결이 맞는 사람들이 새로 유입될 때 커뮤니티가 보다 원활하고 지속 가능하게 운영될 수 있겠죠.
참여자들이 커뮤니티 활동을 의미 있게 느끼는 것도 중요해요. 그저 모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알차다고 느낀다면 사람들이 계속 커뮤니티에 참여하지 않을까요? 꼭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않더라도요.”

서키 : “문득 "MZ세대는 의미, 재미, 성장 중 하나만 충족되면 떠나지 않는다"는 말이 떠오르네요(웃음).”

생강 : “앗, 그런 말이 있군요(웃음). 그런데 누구나 저마다 타인에게 의미, 재미, 성장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요소를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이런 요소를 잘 발휘하는 게 쉽지 않죠. 자신만의 의미, 재미, 성장 요소를 서로 편하게 소통할 수 있다면, 그렇게 서로 더 많은 호기심과 매력을 느끼게 된다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계속 모이게 되지 않을까요? 참여한 사람들이 편안하게 자신을 드러내고, 다른 사람을 알아가는 커뮤니티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계속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

서키 : “100% 공감합니다! 불편하지 않게 사람을 알아가게 하는 방법을 고민한다는 것,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커뮤니티 멤버들이 직접 만든 오늘의행동 실험실 행동강령

- 두 분 모두 '온라인 커뮤니티'라는 형식을 실험하는 의미에서 <오늘의행동 실험실>에 참여하신 측면도 있는데요, 어떤 깨달음을 얻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생강 : “온라인에서 커뮤니티를 운영할 때 기술적인 역량을 키우면 커뮤니티를 더 매끄럽게 운영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되겠지만, 커뮤니티의 본질은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것, 사람들이 모여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걸 다시금 깨달았어요.
그렇긴 하지만 '기술'적인 깨달음도 조금 덧붙이자면, 온라인에서 자주 모이더라도 어쩌다 한 번은 오프라인에서 모여 실제로 얼굴 보며 이야기하는 시간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것과, 카누 외에 메신저 단체 채팅방 등 수시로 편하게 이야기나눌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는 것도 참여자들끼리 더 원활하게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걸 느꼈습니다.”

서키 : “사실 커뮤니티를 만들고 이끌어가는 구체적인 방법이나 스킬을 알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웃음), 그렇진 못했고요. 대신 더 중요한 것을 알게 됐어요. 커뮤니티에서 중요한 건 참여 인센티브나 특별한 운영 스킬이 아니라 모이는 사람이라는 사실이요. 나와 결이 맞는 사람들과 모여서 재미있는 시간, 유익한 경험을 쌓는 게 좋은 커뮤니티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 같아요. 제가 기대했던 깨달음은 아니었지만, 훨씬 더 소중한 답을 얻은 기분입니다.”

인터뷰 진행·정리 : 한승희
편집 : 빠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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